안녕하세요. 사람과 공간 실용성을 생각하는 카프우드 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진행했던 식당 현장에 대한 즐거웠던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이번 현장은 기성 가구를 배치하는 수준을 넘어, 주방 카운터부터 손님용 의자, 그리고 특별한 데코 공간까지 전부 저희 손으로 직접 깎고 다듬어 만든 ‘풀 커스텀’ 현장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 ‘라이브 키친 카운터’ 제작
뷔페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역시 음식이 탄생하는 주방이죠. 저희는 주방장이 요리를 완성하자마자 손님께 바로 세팅해 드릴 수 있는 ‘일체형 라이브 스테이션’을 제작했습니다.
- 설계의 핵심: 요리를 내놓을 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고객의 시선에서는 음식이 가장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설계했습니다.
- 보이지 않는 곳의 탄탄함: 간접 조명 작업이 들어가는 ㄷ자 모양의 상부구조는 트랜스 구조를 이용하여 처짐이 없이 아주 단단하게 고정되어있습니다.
- 마감의 미학: 간접 조명으로 인해 카운터가 화려해보이고, 디자인 적으로 좋지만, 그 디자인을 더해, 카운터 외벽은 나무의 결이 살아있는 라왕각재를 선택해, 탬바보드처럼 구현하여, 상부구조와 하부 테이블을 통일하여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오픈 키친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 인테리어 목공 ] 라이브 키친 카운터 제작기 2](https://www.carpwood.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1_154253-1024x577.jpg)
![[ 인테리어 목공 ] 라이브 키친 카운터 제작기 3](https://www.carpwood.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1_154308-1024x577.jpg)
![[ 인테리어 목공 ] 라이브 키친 카운터 제작기 4](https://www.carpwood.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3_172505-1024x577.jpg)
2. ‘테이블 의자와 각종 음식이 놓일 테이블’
보통 식당 의자는 사 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공간의 통일감을 위해 의자와 테이블까지 직접 목공으로 제작했습니다.
- 손님이 식사를 하며 등받이에 기댔을 때의 각도, 테이블 아래 다리가 들어가는 공간의 여유까지 조정하며, 각 위치에 맞게 의자의 길이 및 높이 를 세팅하였습니다.
- 식당 공간이 커서 기존에 제작된 테이블 의자만도 수십개인데 추가로 한열에 3개의 테이블이 들어갈 수있는 의자를 추가 제작하였습니다.
- 각 음식들이 올라갈 테이블을 제작 하였습니다. 각 위치에 따라 들어가는 종류들도 다르고, 냉장고, 소스류 등등이 놓일 곳이라 각 위치마다 다른 위치, 다른 길이로 테이블을 제작하여 세팅하였습니다.
![[ 인테리어 목공 ] 라이브 키친 카운터 제작기 5](https://www.carpwood.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1_155530-edited-577x1024.jpg)
![[ 인테리어 목공 ] 라이브 키친 카운터 제작기 6](https://www.carpwood.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1_155524-edited-1-577x1024.jpg)
![[ 인테리어 목공 ] 라이브 키친 카운터 제작기 7](https://www.carpwood.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1_154335-1024x577.jpg)
![[ 인테리어 목공 ] 라이브 키친 카운터 제작기 8](https://www.carpwood.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1_154332-1024x577.jpg)
3. 젊은 감각의 결정체: ‘세계맥주 아치형 렉(Rack)’ 공간
이번 현장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함께 손발을 맞추는 듬직한 동생이 만든 ‘맥주병 아치 데코’ 공간입니다.
- 정교한 곡선 작업: 나무로 매끈한 아치형 곡선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인데, 같이 작업하는 동생이 집중하면서 정말 근사하게 뽑아냈습니다. 저 동그란 라인을 따라 세계 각국의 맥주병들이 꽂히고, 상단의 간접 조명이 병의 색깔마다 다른 빛을 내며 쏟아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 공간의 시그니처: 이 아치는 아마 이 식당의 가장 훌륭한 포토존이자 상징적인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인테리어 목공 ] 라이브 키친 카운터 제작기 9](https://www.carpwood.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3_172549-1024x577.jpg)
다른 인테리어 현장을 보고싶으시면 : [ 인테리어 목공 ] 아치 게이트부터 매립 포켓 도어까지
마치며: 땀과 나무,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
목공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못 하나 더 박고, 줄자질 한 번 더 한 정성은 반드시 결과물에 나타나기 마련이죠.
주방장은 요리에 집중하고, 손님은 그 요리를 즐기며, 동생이 만든 멋진 아치 아래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풍경. 저희가 흘린 땀방울이 그런 따뜻한 풍경으로 치환될 날이 보이는 것 같아요.
단순히 인테리어를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길 공간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남은 작업도 정성을 다해 마무리하겠습니다.
